마케팅 홍수 속에서 살다
옛날에는 TV 중간중간 나오는 광고를 보고, 아버지가 신문을 읽으시면 뒷면의 큰 사진 광고를 보고 광고라고 이해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PC가 발달하면서 스크린 광고 시장이 커지다가 스마트폰이 나오고 모바일 광고가 대부분의 광고 지면을 차지하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산업의 변화와 파급력은 엄청난 마케팅의 변형과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 애드센스로 소액이라도 수익을 얻는 부업 시장이 생기고, 광고대행사에게서 리셀링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제휴 마케팅 시장 또한 몇십 배가 커진 것 같다. 광고쟁이들만 돌아가던 생태계는 인플루언서와 일반인까지도 제휴를 맺고 마케터가 될 수 있는 오늘의 마케팅 인더스트리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마케팅 기초 이야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마케팅을 공부한 또는 비즈니스로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블로그 활동 정도로 접하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해 봅니다.
사용자는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가?
마케팅의 본질은 '고객이 나의 제품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나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본질적인 이 목표 속에 우리가 실천하는 구글 애드센스는 중간 전파자로서 제휴 마케팅이라는 것을 통해서 위에서 언급한 본질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제휴 마케팅이라고 협약을 하고 말이다.
마케팅에는 고전적인 방식을 근본으로하면 크게 3가지의 종류가 있다.
ATL 마케팅, BTL 마케팅, TTL 마케팅
ATL [ Above the line ]
이러한 용어가 생겨난 어원은 아주 옛날 종이로 거래하던 시대로 올라간다. 신문이나 전화번호부에 광고를 올리고 싶어 한 광고주와 대행사 간의 계약서에서 시작되었다. 주계약과 서브 계약 때문에 생긴 말이다. 광고계약서의 중간 절취선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가장 중요한 신문광고를 메인 계약이라고 가정하면 그 내용을 위쪽에 기재하여 사인하였다. 그래서 ATL (above the line)이다. 또 그 아래쪽에는 신문광고 주계약을 이만큼 계약해주면, 부록으로 '광고주님 동네에 한정하여 전화번호 책에 전단지 한 장씩 끼여줄게요'라고 하는 서브 계약을 맺는다. 이 아래쪽에 두 번째 계약을 BTL (Below the line)이라고 한다.
단순하게 생겨난 어원이지만, 지금의 디지털 시대가 되기 전까지는 또는 지금도 대형 광고대행사에서는 사용하고 있는 광고 용어이며 기본이다.
광고 계약의 위쪽에 맺는 주계약인 만큼, 큰 광고를 의뢰하게 된다.
사용자가 누구든지 불특정 다수 모두에게 최대한 뿌려서 나에게 오게 만드는 매머드 광고들이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TV광고, 신문광고, 라디오 광고, 잡지 광고, 네이버 메인에 포털 광고, 트래픽이 많은 웹사이트에 돈을 주고 부탁하는 형태의 모든 배너광고 들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조건 널리 퍼져서 보여주기를 원하는 광고'라고 기억하면 된다.
인터넷 마케팅에서 CPM입찰과 같은 광고이다.
장점 : 아주 많은 광고 매체, 엄청난 파급력, 한방에 끌어오는 효과
단점 : 일방적인 소통, 특정 타겟이 어려움, 많은 비용이 필요함,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음.
신문을 구독한 구독자라는 광범위하면서도 막연한 대상, 저녁에 TV를 보는 가족들을 대상. 널리 퍼트리기는 좋지만, 막연하게 뿌리는 광고라고 보면 된다. 그 대상자들 중에서 약 5~10%의 반응을 목표로 홍보가 되어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고 측정하기 불편한 방식이다. 광고주들은 부디 잘되기를 바라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하지만 막연하게 비용을 쓰는 식이다.
BTL [ Below the line ]
위에서 설명한 광고 주계약아래쪽에 사인을 하는 부계약이라고 해서 BTL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부계약, 부록 계약인 이 광고 방식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마트에서 식료품점 앞에 특별한 팝업 광고물을 세워두었다고 가정해보자. 이 마트를 지나가는 동네의 단골손님이라는 국지적인 타겟팅을 하고 있는 가게 주인에게는 동네 장사하는 입장에서 TV광고가 필요할까? 또 그만한 비용을 낼 수도 없거니와...
목적에 맞게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소규모 광고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타겟팅을 좁혀서 가입을 유도하는 CPA입찰과 비슷하다.
명동이나 홍대, 강남 코엑스와 같은 곳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아주 대표적이고 목적이 확실한 BTL 마케팅이라고 보면 된다.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특정 타겟층을 미리 계획하고 예측할 수가 있으면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양방향 마케팅 방식이다. 매머드 한 대상을 하기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라서 파급력이 떨어지지만, 광고의 효과를 측정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1회성이 많은 관계로 프로젝트 단위의 계획과 이벤트로 실현된다.
장점 : 소비자와 접촉, 효과의 측정이 정확함.
단점 :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볼룸의 크기가 작음.
TTL [ Through the line ]
이제 우리가 가장 밀접하게 접하는 광고 마케팅 방식 TTL이다. ATL이 고전적인 방식이라면, BTL이 조금 더 진보된 영리한 마케팅이고, 모든 광고의 디스플레이와 접점이 디지털화된 요즘의 세상에서는 가장 큰 광고시장이고 가장 넓은 인더스트리이다.
앞서 언급한 매머드 한 파급력인 ATL과 타겟층을 확실하게 설계할 수 있는 BTL의 장점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광고 방식이다. 시대에 맞게 디지털화되다 보니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ATL과 BTL 중간에 놓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매머드 한 파급력이 가능하면서 효과의 측정이 가능한 지금의 광고
ATL의 목적과 BTL의 목적을 모두 수렴하여 CPM, CPC, CPA, CPA,CPI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가 방대하게 커지면서 이 매체를 활용하여 타겟팅을 아주 디테일하게 설계할 수 있고, 디지털 마케팅이기 때문에 측정하고 리포트하여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글과 같은 대기업에서는 러닝머신을 사용하여 AI가 설계해주면서 보다 정확하게 타겟팅이 가능한 시대까지 왔다.
고전적인 방식에서의 규칙은 비슷하게 작동하지만, 누구나 광고를 설계하고 입력하여 출력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툴을 제공하며 광고 단위의 그룹핑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캠페인'이라고 부른다.
장점 : 적은 비용으로도 매머드 한 파급력, 아주 디테일한 타겟 설정이 가능, 효과를 측정하고 데이터로 제공
단점 : 광고 비용의 불규칙 변동, 시즈널 한 경쟁 단가
TTL 광고의 본질은 UA마케팅 [ User Acquisition ]
유저를 데려오는 마케팅, 웹사이트로 끌어들이거나, 물건을 직접링크로 판매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하게 하는 마케팅이다. 목적은 단순하지만, 광고로 어프로치 되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중간 손실과 피드백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ATL 광고처럼 단방향으로 보여주기만 해도 되지만, 사용자를 유입해서 유입된 정보를 트레킹 하여 재방문과 재판매 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지능적인 마케팅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라고도 부른다.
ATL 광고는 내가 TV에서 광고를 보던 안 보던 광고주는 15초를 한번 보여주는데 돈을 지불하지만, TTL 광고에서는 보여준 값, 클릭한 값, 클릭해서 스토어로 이동하고 실제로 설치를 하였는가를 모두 측정해서 값으로 산정하고 광고주에게서 돈을 받는다. 매우 합리적으로 정확하게 지불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광고를 의뢰하는 광고주의 입장에서 매우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광고 방식이다.
TTL 광고에서의 미디어랩과 AD네트워크
ATL와 BTL 광고의 매체 풀을 미리 선점하여 그 자리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을 미디어랩이라고 하며, 미디어랩에 권한을 가지고 대신 광고를 실어주는 회사를 광고대행사라고 한다.
미리 선점한 광고의 지면 자리는 그 권한을 가진 대행사를 통해서 할 수 있고, 삼성이 제일기획과 같은 자회사 광고대행사를 따로 운영하는 이유이다. 제일기획은 삼성의 제품을 미리 선점한 미디어랩에 제공하고 돈을 번다고 보면 된다. 미디어랩을 확보한 대행사는 그만큼 광고를 해결해주는 능력이 크다고 보면 된다.
TTL 광고 방식에서 비슷한 경우로, AD네트워크가 있다. 구글이 광고주의 광고를 실어주는 광고지면을 애드센스, 모바일은 애드몹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티스토리와 같은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연결해서 쓰고 있는데, 이 애드센스는 광고를 네트워크 시켜주는 구글의 미디어랩인 셈이다. 비슷한 회사로 페이스북의 오디언스 네트워크가 애드센스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꿈꾸는 디지털노마드는 어디쯤 있을까?
제휴 마케팅을 본질로 살아가는 디지털노마더는 TTL 광고 방식을 운영하는 광고 대행사를 도와주는 세일즈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AD네트워크 속에 광고주님들의 광고 지면을 넓혀주고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도와주는 만큼, 수고료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일반인이면서 슈퍼 능력자 분들이 많다 보니 이런 적은 수수료에서도 라이징 스타들이 정말 많다. 그게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들이라고 보면 된다.
광고주 - TTL마케팅 - 대행사 - UA마케팅 시작- AD네트워크 - 지면의 확장 또는 할당받은 우리 티스토리 블로거들
매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광고의 생태 구조 정도까지만 포스팅하고 마칠까 한다.
다음번에는 보다 본격적인 TTL 마케팅의 구조를 설명하고, 이후에는 가장 하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 제휴 마케팅까지 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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