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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데이터를 파는 회사 '베타(b8ta)'

by memewave 2024. 2. 14.

오프라인서 소비자 읽는 베타(B8TA)

베타(B8TA) AI,소매업 패러다임 확 바꾼다. 점원과 고객간 대화도 데이터로 활용하며 츠타야서점과 이온, 블랭크 등 베타모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인간의 활동을 AI로 만들어 빅데이터를 파는 회사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 잡은 독특한 매장이 세계 AI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게 안에는 천장 등에 설치된 여러대 의 카메라가 고객의 동선을 체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열된 특정 상품을 그냥 통과한 고객의 수와 한 상품에 5초 이상 멈춰 선 고객(이를 디스커버리라고 부름) 수, 점원이 고객 앞에서 상품 설명이나 시연을 보인 횟수 등등 각종 데이터가 상품별로 수집된다. 이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제품을 출품한 기업에 전달된다. 기업은 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마케팅의 초점을 파악하게 된다.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행동을 제품 개발 등에 반영하고 싶은 기업들은 베타를 찾고있다. 상품보다 고객들의 데이터를 파는 가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AI 기술이 그 핵심에 있다.

 

베타는 창립 8년 만에 이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전역에 24개의 매장을 열었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1개, 일본에 2 개의 매장을 차렸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에는 300만 명 넘게 매장을 방문해 미국 출장을 가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꼽히기도 했다.

 

 

5초 이상 제품에 멈춰 선 고객 주목

'리테일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 (Retail as a Service)

 

UX 사용자 경험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얻은 정보를, 자신들의 고객 회사에게 파는 플랫폼 제공 기업이 있다. 마치 교통수단을 '우버'가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듯이, 하드웨어나 포토샵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듯이, 소매라는 쇼핑의 경험을 플랫폼화하고 비즈니스로 만들어서 서비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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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고가품이나 막 출시한 게임기와 같은 제품, 청소기와 같은 제품은 마트에 달려가서 눈으로 확인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쩌면 이 자각은 애플스토어에서 오래전에 시작하였고, 'Best Buy'와 같은 자본력 있는 유통채널에서 시작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사 매출에 기여하기 위한 지능적인 판매 수단과 친절일 뿐이었다.

이렇게 일반적인 유통 스토어처럼 보이는 가게에서 구매의 사용성 경험이라는 일반인들의 행동 패턴과 정보를 모아서, 기업에게 제공해주는 비즈니스 방식이 바로 'b8ta'이다. 우리는 그냥 '베타'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베이다'라고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케아', 미국에서는 '아이케아' 인 것처럼..)

 

'리테일의 미래, 넥스트'

b8ta가 외치는 프로모션이다.

사람들은 이제 똑똑한 소비를 하고, 기업은 겸손한 소매를 일으켜야 한다.

 

전자상거래가 오프라인 상거래를 넘어서고 있고, 오프라인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는 없다.

소위 말하는 '에스컬레이터 쇼핑' 때문이다. 바로 아마존의 성장...

'에스컬레이터 쇼핑'은 오프라인 진열을 열심히 확인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아마존으로 구매한다고 하여 생긴 말이다.

오프라인 몰의 비즈니스는 온라인의 가격비교에서 이길 수가 없고, 결국 가판대를 정리하는 방법 말고는 해결책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아마존은 반드시 오프라인에서 필연적으로 충동 구매하는 것은 존재한다고 믿고, 미국 최대의 푸드마켓, 홀푸드(Whole food)를 인수한다. 무척 상반된 패턴이다. 그것은 바로 직접 보고 만지고 확인해서 구매하는 필연적인 경험이 과일, 오가닉 푸드에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소매와 도매를 고민하기 전에 신선함을 직접 확인하는 '경험'에 중점을 둔 것이다.

 

약 3년 전에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탄생한 괴상한 가게 b8ta

 

투명한 유리의 세련되고 넓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보이지만, 아무도 물건을 사진 않는다.

매장 직원들은 아무도 물건을 사라고 안내하지 않으며, 친절하게 마음껏 써보고 편하게 있다 가시라고만 한다.

홍보를 하는 브랜드 스토어인가 싶었는데, 만물상처럼 여러 회사 제품이 다 같이 있다.

이 가게 뭐하는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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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에게 초점을 맞추다.

애플과 다이슨과 같은 자본력 있는 회사들은 본인들이 직접 팝업스토어나 체인 샵을 통해 마케팅하고 있다.

b8ta는 실리콘밸리의 실력 있고 아이디어 좋은 제품을 만드는 IT기업들을 타켓팅하였다.

아직은 시제품 경험이 없고, 당연히 돈이 없으니, 세상 사람들에게 한 번씩만 써보게 해도 좋아할 것이다는 본질에서 시작되었다.

자본력이 많지 않은 소규모 회사들에게는 애플스토어와 같은 대도시 한가운데에 랜드마크 지역에서 이뤄지는 사용자 경험만 한 마케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독 방식의 B2B

진열과 테스트를 의뢰한 회사들은 구독료 방식의 비용을 지불하고, 누적된 데이터와 행동 패턴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마치 우리가 크라우드 호스팅에 구독하여 어널리틱스 정보를 제공받듯이 말이다.

직원들은 베타 베스터, 얼리어댑터

b8ta의 매장 직원들은 자신들을 베타테스터 또는 얼리어댑터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매장의 직원은 판매를 잘하고 시간을 잘 지키면 되지만, b8ta 매장의 직원들은 한 명 한 명이 박람회의 부스 도우미이며, 베타테스터로써 제품의 전문가를 일임하고 서비스 일을 하면서도 테스트의 정보도 같이 기록하고 제공하는 사람이다.

b8ta는 간절한 벤처기업에 3가지의 플랫폼을 구독하게 만든다.

유동인구가 많은 깨끗하고 청결한 진열 매장을 제공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 연령, 성별, 기능 조작도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

손님과 직원 모두가 베타 테스터

 

 

b8ta의 파운더 Vibhu Norby, William Mintun, Phillip Raub, Nicholas Mann

b8ta는 소프트웨어를 확장하여, 다른 소매 리테일 매장에 판매도 한다.

대형 마트 안에서도 b8ta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면 샵앤샵으로 진열하여 b8ta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는 이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는 언제 매장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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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1호점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네오랩컨버전스가 만든 `네오펜`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네오펜은 종이에 글씨를 쓰면 자동으로 컴퓨터에 글씨가 인식되어 파일 형태로 저장되게끔 하는 혁신 제품)

실리콘밸리 팰로앨토에 있는 베타 숍 1호점의 저스틴 영 매니저는 "거의 하루도 판매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네오펜은 우리 숍 인기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 스타트업 제품이 베타를 통해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라는 유통구조에서 사용자 경험의 중요성은 이미 수많은 리테일 사업자들에게 공통의 고민거리였고

UX를 넘어 AI까지 도입하는 단계를 아마존이 전파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런데 또 다른 방식을 찾아, 사용자 경험을 비즈니스로 바꾸고, 플랫폼화 시켜 수익화 모델로 바꾼 능력이 정말 감동스럽다.

 

큰 일을 할 사람은 역시 사고방식부터가 다른 건가!

 

한국 IT제품의 새로운 엔젤

한국에도 수많은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는 좋은 벤처회사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해외에 판매하려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비용, 시간의 투자가 엄청 날 것이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만큼, 분석과 데이터를 멀리 한국에까지 실시간 제공해줄수도 있고, 이쪽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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